과자나 건강식품 운반 부탁, 들어줘도 될까요?

과자나 건강식품 운반 부탁, 들어줘도 될까요?

2018.10.22.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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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해외안전여행정보에서는 공항에서 짐을 들어달라는 낯선 사람의 부탁을 들어줘서는 안 된다는 점 여러 번 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과자나 건강식품 같은 걸 직접 눈으로 보여주면서 들어달라고 하면 마음이 약해지지 않을까요?

사무관님, 과자 같은 것도 들어주면 안 되나요?

[김원집 사무관]
네. 낯선 사람이 짐을 들어달라는 부탁은 어떤 경우에도 거절하셔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과자나 일반 제품이라도 안에 마약이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억울함을 호소해도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요?

[김원집 사무관]
그렇습니다.

마약이 들어있는 것을 모르고 운반했다 하더라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무심코 베푼 친절로 범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무관님, 이런 범행은 주로 공항에서 이뤄지는데요.

또 다른 주의사항 좀 알려주세요.

[김원집 사무관]
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여행 가방이 단단하게 잠겼는지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마약 운반책들은 여행객의 휴대 가방이나 수하물 짐가방에 몰래 마약을 넣고 기다리다 무사히 통관을 거치면 다시 빼가는 수법을 쓰는데요.

검색대 통과 전 여행 가방에 내 휴대품이 아닌 물건이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주머니도 지퍼를 열어 확인하시고요.

본인 휴대품이 아니면 즉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공항에서 낯선 사람이 아이가 귀엽다며 장난감을 건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요.

장난감 속에 마약을 넣어 운반을 시도할 수도 있으니 거절하시기 바랍니다.

마약 운반 사건을 보면 무고한 일반 여행객이 연루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낯선 사람이 수하물 운반 부탁을 하는 경우 정중히 거절하시고 안전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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