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검문, 알고 보니 가짜 경찰?

불심검문, 알고 보니 가짜 경찰?

2018.03.08. 오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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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해외 여행 비수기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유럽, 그중에서도 역사와 문화의 도시 영국 런던은 가족 여행, 나 홀로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곳인데요.

그런데 최근 영국 런던 시내에 가짜 경찰이 나타났다고요?

[전성민 사무관]
네 그렇습니다.

최근 들어 런던 시내 곳곳에서 경찰관을 가장한 가짜 경찰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불심검문을 벌이며 절도 행각을 벌여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방을 수색하는 척하면서 지갑에 든 현금을 훔쳐가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요.

거리에서 불심검문을 받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런데, 관광객 입장에서 이 경찰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알 수 없는데요. 어떻게 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을까요?

[전성민 사무관]
테러 우려 때문에 요즘 영국에서는 경찰 불심검문이 강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복 차림이거나 경찰 조끼 비슷한 것만 걸쳤다면 일단 의심하셔야 합니다.

영국에서 경찰관은 경찰모와 경찰 제복을 착용하고 소속과 이름, 불심검문 사유를 알린 뒤 검문을 할 수 있습니다.

가짜 경찰의 전형적인 범죄 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약 단속 경찰관이라고 접근한 뒤 가방과 지갑을 건넬 것을 요구합니다.

일당 중 한 명이 검색하는 동안 나머지 일당들은 계속 말을 시키면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킵니다.

검문이 끝나면 위압감을 주면서 빨리 현장을 떠나라고 합니다.

피해자들이 지갑 안을 확인할 여유가 없도록 분위기를 유도한 뒤 달아납니다.

영국에서 경찰 제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다가와 소지품을 수색하려 하면 즉시 영국 경찰 긴급전화인 999나 101로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사고 발생 시 먼저 영국 현지 경찰에 신고하시고 영국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이나 영사콜센터에 연락해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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