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행객 신변안전 유의

[앵커]
얼마 전 영국에서 우리 국민이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인터넷이 떠들썩한 사건이 있었죠.

비슷한 일이 러시아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전성민 사무관님, 과격한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라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전성민 사무관]

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과 대학 역에서 한 극단주의자가 지하철은 백인을 위한 열차라고 외치며 열차에서 나오는 행인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극단주의자들이 주로 범행을 저지르는 곳은 역 주변이나 학교 근처인데요.

열차나 버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가만히 걷다가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한다는 생각을 하니 참 당황스러운데요.

이런 봉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성민 사무관]
네, 주변에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하거나 이상한 느낌을 받으실 경우 신속히 해당 지역을 벗어나십시오.

여러 명이 다가와 시비를 걸고 폭행을 시도하는 기미가 보이면 즉시 자리를 피하십시오.

몸싸움이나 말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고 인상착의를 자세히 알려주십시오.

극단주의자들은 야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귀가하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야간에는 지하철역과 정류장은 위험하니 되도록 콜택시를 이용하십시오.

인적이 드문 곳에 장시간 있는 것도 범행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야간에 혼자 보행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최근 들어 우리 국민의 러시아 여행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동양인에 대해 적개심을 가진 극소수) 극단주의자들의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안전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