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규모 이슬람 시위로 치안 불안

인니, 대규모 이슬람 시위로 치안 불안

2016.11.14. 오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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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가 잇단 대규모 집회로 치안이 불안합니다.

한 주지사의 종교적 발언이 2억 명이 넘는 이슬람교 사회를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자카르타 시내를 안전하게 다니기에 쉽지 않은 상황인가요?

[현상윤 / 외교부 사무관]
그렇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 입니다.

인구의 87%, 2억 2천만 명 이상이 이슬람 교도죠.

종교와 인종, 지역 갈등이 심해 늘 긴장감이 공존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슬람 교도들이 흥분한 건, 최근 기독교계이자 중국계인 자카르타 주지사가 코란의 구절을 인용해 농담을 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한 달째 매주 금요일마다 수십 만 인파가 모여 주지사 퇴진을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이렇게 시위가 잦은 나라가 적지 않은데, 그런 곳을 방문했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현상윤 / 외교부 사무관]
네, 먼저 시위가 열리는 장소는 피해야 합니다.

인파에 휩쓸려 자칫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터미널이나 쇼핑몰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도 피해야 할 장소입니다.

특히 밤에는 시위가 과격해질 가능성이 크니까 밤에는 될 수 있으면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득이한 상황일 경우 가는 곳을 지인에게 알리고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합니다.

현지 관습에 대해 미리 정보를 파악해서 현지인과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도네시아를 여행하시다가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이나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연락해서 필요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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