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전역, 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치안 불안

남아공 전역, 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치안 불안

2016.11.10.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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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잇달아 발생해 현지 치안이 불안합니다.

대학생들이- 주도한 반정부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학생들이 시위에 나선 이유가 대학 등록금 인상에 대한 반발이라고요?

[현상윤 사무관]
지난해 남아공에서 대학 등록금 인상안이 발표돼 현지 학생들이 반대 시위를 벌인 적이 있었는데요.

지난 9월 현지 정부가 다시 대학 등록금 인상안을 꺼내면서 분노한 대학생들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대학 등록금 인상 반대와 대학교 무상 교육을 요구하는 등 반정부 시위를 한 달 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프리토리아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정문을 봉쇄하고 교내 안팎에서 자동차와 나무 등을 불태우는 등 폭력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남아공에 체류 중인 분들이 시위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은데요.

특히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현상윤 사무관]
네, 먼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남아공 정부는 시위 주모자를 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는데요.

지난달 말 기준 학생 5백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앞으로도 남아공에서 과격 시위가 이어질 수 있으니 시위대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기에다 남아공은 요즘 휴가철을 앞두고 어수선한 틈을 타 범죄도 늘어나는 때여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남아공은 12월 중순부터 관공서와 상점이 문을 닫고 휴가에 들어가는데요.

해마다 휴가철을 앞둔 10월 말부터 무장 강도 등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립니다.

남아공 현지에 체류 중인 분들은 사업장과 자택의 보안시설을 점검하고, 대비를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남아공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이나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연락해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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