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크림-콩고 출혈열' 비상

오만, '크림-콩고 출혈열' 비상

2016.05.16.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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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해외안전여행정보' 입니다.

남미를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중동 지역에서는 '크림-콩고 출혈열'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이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오만에서 '크림-콩고 출혈열'로 2명이 숨졌는데요.

외교부 현상윤 사무관과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현 사무관, '크림-콩고 출혈열', 이름이 생소한데요.

어떤 질병인가요?

[기자]
크림-콩고 출혈열은 지난 1853년 크림전쟁에 참전했던 러시아 군인들 사이에서 처음 나타난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크림-콩고 출혈열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만약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틀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한이 일어나면서 의식을 잃기도 하고요.

또 구토와 심한 복통, 내출혈과 신경마비 증세나 팔과 다리에 반점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만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현 사무관, 크림-콩고 출혈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까?

[기자]
크림-콩고 출혈열은 예방용 백신이 따로 없습니다.

이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이러스 매개체인 진드기가 포유류와 조류, 설치류에 기생하는 만큼 동물과 접촉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오만 보건 당국은 최근 크림-콩고 출혈열이 발생한 이브라 지역에는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현지에서 감염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치명적인 감염병이니만큼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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