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뎅기열 주의

동남아 뎅기열 주의

2016.01.14.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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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해외안전여행정보'입니다.

요즘 동남아시아에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이 번지고 있다는데요.

얼마 전에는 스리랑카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 집단 감염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외교부 곽한솔 사무관과 함께 주의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곽 사무관, 뎅기열은 어떤 질병인가요?

[기자]
뎅기열은 모기가 뎅기 바이러스를 옮겨서 감염되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감염되면 일주일 정도까지는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입니다.

이후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두통이나 관절통, 구토 등 증세가 뒤따르기도 합니다.

국내 뎅기열 환자는 해외에서 감염돼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동남아 지역의 모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7~8월에 늘고 겨울인 11월~12월에는 줄어드는데요.

이번 겨울에는 특이하게 예년의 배 이상 급증한 6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동남아 지역 기온이 이전보다 높아져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따뜻해진 날씨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안심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먼저 뎅기열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현지에서는 긴 소매 옷을 입고 살충제나 모기향을 활용해서 모기가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뎅기열은 치사율이 1% 미만으로 알려져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운데요.

만약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처방받지 않은 약을 사용하다가 출혈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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