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SNS 이용한 금융 사기 빈발

아프리카서 SNS 이용한 금융 사기 빈발

2015.09.21. 오후 8: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안녕하십니까?

'해외안전여행정보'입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 SNS를 이용한 금융 사기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피해자도 있다면서요?

[기자]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역 한국인 선교사 등 종교인들이 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기범들은 SNS를 통해 일정 기간 친분을 쌓은 뒤 상대가 경계심을 풀면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다고 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수법을 쓰는 건가요?

[기자]
일 때문에 급히 돈이 필요하니 자기를 도와주면 사례금을 얹어주겠다고 송금을 부탁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또 한국으로 가는 도중, 제3국에 억류돼 있다며 긴급자금을 요청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 SNS를 통해 친분을 쌓은 뒤여서, 별 의심 없이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사기범들은 또 유령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가짜 입찰 정보를 주고 낙찰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비자금을 해외로 보내도록 계좌를 빌려주면, 반출 금액의 10~20%를 주겠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피해를 당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기자]
피해 건수가 한 해 평균 5건 안팎으로 많지는 않지만 문제는 현지 경찰에 신고해도 별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사기범 일당이 돈을 들고 사라지면 실체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SNS를 통한 송금 요구에는 응하지 말고 금전 거래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피해를 입은 경우 해당 지역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콜센터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해외안전여행정보'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