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격리 생활의 모든 것!

중국, 격리 생활의 모든 것!

2020.03.28.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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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리포터들의 발이 묶이고 있습니다.

취재나 촬영 등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리포터들은 급변하는 현지 소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이번주 '글로벌 리포트'는 중국 호텔에 격리 중인 김채영 리포터의 생생한 현장 영상으로 시작합니다.

[김채영 / 중국 리포터]
"지금 막 공항에 도착했는데요. 검역 요원이 직접 들어와서 발열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정상 체온이 확인되면 스무 명씩 나눠서 하차할 예정입니다.

드디어 호텔 앞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1시 30분에 공항에 도착해서 핵산 검사와 간단한 인터뷰 등 5단계 정도 입국 절차를 밟았고 지금은 어느덧 저녁 8시 30분입니다.

오늘 점심 메뉴입니다. 흰 쌀밥, 달걀이랑 시금치 볶음, 완자 그리고 이건 채소 볶아놓은 것 같네요.

이제 체온을 잽니다. 오후 3시가 다 돼 가는데 저희가 아직 체온 보고를 안 해서 방금 (방역 관계자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지금 체온을 재서 보고합니다. 37.1도. 조금 높긴 한데 그래도 정상입니다.

이렇게 채팅방에 저희 방 번호, 사람 이름, 온도를 써서 보냅니다.

하얼빈은 현재 영하 5도로 한국보다 기온이 매우 낮은데요. 난방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데, 에어졸 감염의 우려로 난방을 꺼둔 상탭니다.

입국이 복잡한 걸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중국행을 선택했는데요.

방역 관계자들 모두 친절하고 식사도 할만해서 다행입니다.

2주 동안 격리 생활 무사히 마친 뒤 건강한 모습으로 하얼빈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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