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현장중계] 과테말라 범죄율 낮추는 효자 행사

[스마트폰현장중계] 과테말라 범죄율 낮추는 효자 행사

2018.04.29. 오전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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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부활절 행사가 열리고 있는 과테말라의 산타크루즈라는 마을입니다.

로마 병정에게 끌려 나온 예수를 향해 군중들이 야유를 퍼붓습니다.

길가에 쓰러진 예수에게 쉴 새 없는 채찍질이 이어집니다.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가는 예수의 모습을 재현한 행사입니다.

[미겔 메히아 / 마을 청년 대표 : 이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탈선하지 않고 단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톨릭 국가인 과테말라에서는 매년 부활절 기간이 되면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수도 과테말라 시티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이 마을은 원래 범죄율이 높기로 유명했는데요.

6년 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모여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로 배척하기 바쁘던 사람들이 단합하기 시작하면서 마을의 범죄율이 급격히 줄어든 겁니다.

[미사엘 유만 / 참가자 (예수 역) : 저는 예전에 마약과 범죄, 알코올 중독에 빠져있었지만 6년 전부터 이 행사에 참가하면서 급격한 변화를 통해 지금은 청소년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인구 만여 명으로 조용했던 마을에는 유명해진 볼거리 덕분에 관광객의 발길도 크게 늘었는데요.

주민들의 작은 노력이 마을에 행복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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