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나누는 온정…동포들의 자선음악회

음악으로 나누는 온정…동포들의 자선음악회

2018.03.04. 오전 09: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무대를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선율.

관객들은 부드러운 목소리에 빠져듭니다.

새해를 맞아 텍사스 동포들이 마련한 자선 음악회입니다.

[김금옥 / 관객 : 댈러스에 저희가 한 26년 살고 있는데 이렇게 감동적인 무대는 처음인 것 같아요.]

동포들이 첫 음악회를 열게 된 것은 3년 전부텁니다.

취미로 시작한 음악회는 지난해부터 지역 사회와 이웃을 위한 행사로 탈바꿈했습니다.

공연 수익 중 일부를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기로 한 건데, 지난 2년 동안 모은 성금이 우리 돈 1,600만여 원에 이릅니다.

올해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음악학도 10명이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딜라일라 스미스 / 장학금 수혜 음대생 :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서 아주 감사해요. 가수이자 음악가로서 공연하는 것도 좋고 음악을 만드는 것도 좋아요.]

이번 공연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현지인 15명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현지 단원들은 우리말로 노래를 부르기 위해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카일리 레이먼즈 / 외국인 합창단원 : 한국의 많은 멋진 친구들이 제게 모든 것을 알려줬죠. 말하는 것과 단어를 배우는 일을 도와줬어요.]

재능을 펼쳐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한인 합창단.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곳에서 자선음악회를 열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