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가정이 함께 즐기는 새해 문화!

한·중 가정이 함께 즐기는 새해 문화!

2017.12.31. 오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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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국에는 그 나라만의 새해 문화가 있죠.

중국인들의 새해맞이 문화는 기복적인 성격이 강한데요.

박준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빨간 종이에 유려한 필체로 글씨를 씁니다.

'일 년이 평안하고 경사스럽다.' 같은 소망 글귀를 적은 '춘련'인데요.

중국인들은 매해 '춘련'을 대문 앞에 붙이고 소망이 이뤄지길 빌고 또 믿습니다.

잡귀를 쫓는 폭죽을 터트리거나 향을 피우며 행복을 비는 것도 중국인들의 새해 풍습 중 하나인데요.

일반 가정집 풍경은 어떨까요?

냄비에서 보글보글 만두가 끓습니다.

중국에서 새해에 만두를 먹는 건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황 카이친 / 중국 선전 주민 : 첫째로 만두는 가족이 함께 모여 행복이 충만함을 의미합니다. 또 만두의 모양이 중국의 옛 화폐와 같아서 재운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먹음직스럽게 만두소를 반죽하고, 쫄깃한 맛을 더해줄 만두피를 빚습니다.

만두를 명나라 옛 화폐처럼 만들어 육수에 넣으면 완성!

중국에 만둣국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떡국이 있죠.

한 살을 더 먹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의 뽀얀 떡국을 먹는 건 우리나라만의 전통인데요.

새해를 맞아 중국 가정에 한국인이 방문해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백성근 / 중국 가정에 초대된 한국인 손님 : (떡국은) 장수를 빈다든지 복을 비는 우리나라 전통, 고유의 음식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중국 친구들과 같이 먹으면서 소개해주고 이야기해준 것이 좋았습니다.]

식사 후엔 모두 거실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중국 소녀는 가지고 있던 한복도 꺼내 입어봅니다.

[동 지에 / 중국 선전 주민 : 친척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술을 마시고 서로 새해 인사를 했습니다. (새해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문화를 공유하며 가까워진 한국과 중국!

새해엔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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