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꽃이피었습니다]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

[이야기꽃이피었습니다]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

2017.10.29. 오전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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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민 /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 안녕하세요. 마린스키 발레단 주연 무용수 김기민입니다.]

김기민 (26세)
-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 2016 브누아 드 라 당스 (춤의 영예) 최고 남성 무용수상

마린스키 발레단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마린스키 극장 소속의 고전 발레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발레단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 마린스키를 꿈꾸던 '토종 발레리노' 김기민. 수석무용수가 되다!

[김기민 /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 사실 마린스키 발레단이 외국인을 안 뽑는 발레단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꿈만 가지고 있었고 시도는 못하고 있었죠. 한국으로 마린스키가 내한공연 오면서 어떻게 단장님과 만남의 기회가 있었어요. 그 기회로 인해 2012년 여름에 오디션 보고 여기로 들어오게 됐죠.]

- 성공적인 데뷔 무대, 김기민을 러시아에 알리다

[김기민 /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 제가 동양인 남자로선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다 보니까 러시아 관객 입장에선 (아시아 무용수가) 적응이 안 될 수 있는 거죠. 항상 금발 머리의 키 큰 무용수만 봤을 테니까요.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부담감을 느끼면서 연습을 했는데 데뷔 공연을 끝내고 나서 정말 많은 환호성이 나왔어요. 저는 그걸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도 관객들의 환호성을 잊지 못하고 (있어요).]

- 피나는 연습, 또 연습… 입단 4년 만에 '수석무용수' 발탁

[김기민 /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 (마린스키의 특징은) 똑같은 작품을 여러 번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작품을 하루하루 다르게 공연하는 중이어서 많은 작품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연습량도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데다가) 예전에 저는 정말 연습을 많이 했거든요. 선생님께서 절 혼내시는 건 딱 한 가지었어요. 연습실에서 좀 나가라고 하셨어요. 제가 항상 경비실에 키를 반납하고 연습실을 나갔던 무용수였기 때문에. 항상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 김기민을 만든 또 하나의 비결. 옆에서 힘이 되어준 동료들

[빅토리아 테레슈키나 /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 김기민은 멋진 파트너예요.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저와 많은 작품을 함께 했죠]

[산더 파리쉬 / 마린스키 발레단 무용수 : 기민이는 대단해요. 마린스키 극단에 주연 무용수인 이유가 있어요. 모든 방면에서 뛰어나요.]

[김기민 /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 제 주위에는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정말 어려웠을 때 가까운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제가 일어날 수 있었고, 강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외로운 타국 생활의 버팀목 . '국가대표'라는 책임감

[김기민 /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 당연히 한국 가고 싶죠. 왜 안 가고 싶겠어요. (그런데) 만약에 신이 있다면 제게 재능을 주셨잖아요. 그럼 저는 그걸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기에 와서 꼭 (저의) 재능을 펼친다는 것보단 한국 발레를 많이 알리고 싶어요. 또 한국 발레보다는 그걸 넘어서 한국이란 나라를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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