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꽃이피었습니다] 춤으로 한국을 알리다! 시카고 한국무용단 단장 이애덕 씨

[이야기꽃이피었습니다] 춤으로 한국을 알리다! 시카고 한국무용단 단장 이애덕 씨

2017.10.01. 오전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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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덕 / 시카고 한국무용단 단장 : 안녕하세요. 저는 춤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있는 시카고 한국무용단 단장 이애덕입니다.]

우리 춤을 제대로 보여주자!

미국인들 앞에 선보인 한국무용

[이애덕 / 시카고 한국무용단 단장 : 제가 무용을 한다는 걸 아는 분들이, 몇몇 분들이 무용을 배우시길 원하셨어요. 그래서 '아 우리나라 것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하는 마음에서 한국무용단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쇼팽'과 '살풀이'의 만남

[이애덕 / 시카고 한국무용단 단장 : 제가 작년에는 쇼팽하고 살풀이를 콜라보레이션을 했어요. 한국분이나 외국 분이나 굉장히 반응이 달랐어요. 그냥 전통 살풀이를 췄을 때랑. 이미 외국 분들은 쇼팽의 음악을 알고 있었어요. 내가 아는 친숙한 음악에 우리 춤이 춰졌어요. 그랬을 때 더 쉽게 문화를 받아들였고요.]

언어가 달라도 통한다!

'춤'은 몸으로 말하는 언어

[이애덕 / 시카고 한국무용단 단장 : 창작 춤에서 저희가 이번에는 위안부를 다루는 춤을 했는데요. 공연에서 처음에 할머니가 노래를 불러요. 내 옷 좀 태워 달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저희 관객 중에서 흑인분이 흑인의 소울하고 너무 비슷하다고, 그 감정을 너무도 잘 알겠다고 하시면서 그 음악 좀 어떻게 구할 수 없냐고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춤을 통해서 그런 분들의 마음도 다, 언어는 다르지만 터치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보람 있었습니다.]

동포 1세에게는 '향수 달래는 쉼터'

2세들에게는 '한민족 정체성'을…

[이애덕 / 시카고 한국무용단 단장 : 미국 땅에 살지만, 많은 교민은 여전히 한구석에선 한국을 그리워하고 거기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걸 춤으로 담았어요. 2세들은 우리나라 언어도 모르는 친구들이거든요. 이 2세들이 3세, 4세 되면 점점 한국에 대한 걸 잊어버리고, 그래서 한국인의 뿌리를 알리려면 이런 작은 몸짓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춤에 빠진 미국인들

다인종이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이애덕 / 시카고 한국무용단 단장 : 제가 지금 미국 초등학교, 공립 초등학교에서도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그 아이들도 굉장히 한국 춤을 좋아합니다. 여기 주류사회 학생들이 우리 춤을 배울 수 있고 같이 그 친구들과 함께 공연하는 무대를 만들도록 제가 꾸준히 알리면서 그런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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