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세계로 가다] 라이브 페인팅 우승자 '제이스 김'

[청춘 세계로 가다] 라이브 페인팅 우승자 '제이스 김'

2017.04.30. 오전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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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시간에 그림을 그려내는 라이브 페인팅 분야에 독보적인 자리매김을 한 청년이 있습니다.

라이브 페인팅 서바이벌 TV쇼 우승으로 캐나다 전역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는데요.

밴쿠버에서 신혜리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환호하는 관객들에 둘러싸여 조명받는 두 명의 화가.

그림 그리는데 주어진 시간은 단 20분.

라이브 페인팅 서바이벌 TV쇼 결승 현장이다.

[라이브 페인팅 서바이벌 TV쇼 진행자 : 오늘의 우승자는… 제이스!]

캐나다를 뜨겁게 달궜던 라이브 페인팅 서바이벌 TV쇼에서 우승을 거머쥔 사람은 33살의 제이스 김!

[제이스 김 / 라이브 페인팅 대회 우승자 :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기는 목적보다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보통 예술가들이 누릴 수 없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된 거죠.]

제이스는 지난 2000년 부모님과 함께 캐나다로 왔다.

친구들과 소통이 어려웠던 15살 사춘기 소년에게 유일한 친구는 그림이었다.

양손을 모두 쓰는 제이스에게 짧은 시간에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라이브 페인팅은 맞춤 옷과도 같았다.

북미에서는 그 자리에서 바로 그려 작품 가격을 매기는 경매가 자리잡은 지 오래.

제이스는 경매에 참가해 최고액을 경신하기도 했다.

[제이스 김 / 라이브 페인팅 대회 우승자 : 친구들과 지내면서도 힘든 상황이 많았고, 그럴 때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수단이 되었던 것 같아요.]

대학에서 만화를 전공한 제이스는 디지털 아트에도 도전한다.

화실을 차려 하고 싶었던 자신의 그림도 그리고 아이들도 가르친다.

[이경훈 / 화실 수강생 : 학생의 틀을 부수지 않는 게 선생님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니까, 그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거실에 모여 우승했던 장면을 다시 보는 가족들.

라이브 페인팅 분야의 거장이 되어있을 미래의 제이스 김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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