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후손들 한자리에... 한·태 페스티벌

참전용사 후손들 한자리에... 한·태 페스티벌

2017.04.16. 오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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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들이 함께하는 한국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후손들은 용사들의 업적을 기리며 한국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기성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렬한 댄스곡부터 애절한 발라드까지!

능숙하게 케이팝을 부르는 태국인 모두,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67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태국 용사의 후손들입니다.

[메디카 콩 쏨분 / 축제 참가자 · 참전용사 후손 : 저는 한국을 좋아합니다. 한국과 태국이 연극, 노래, 체육 등 많은 부분에서 교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국한인회는 태국에 사는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해 '제1회 한·태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2천여 명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참전용사들의 업적을 기리는 사진전도 마련했습니다.

행사 수익금은 후손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전용창 / 한·태 페스티벌 주최 회장 : 6.25 참전용사와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을 하기 위한 자리이면서도 태국 한인사회와 태국 국민과의 친목과 단합을 위해서 이 행사를 준비하고 마련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참전용사들은 참전용사회관에 모여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등 다양한 교류확대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폰뎃 반덱 마라이 / 한국 참전군인협회 총재협의회 의장 : 한국과 태국은 지금 중요한 관계에 있습니다. 양국 간의 관계가 돈독해져 태국 용사의 후손들이 한국에 유학을 가기도 합니다.]

한국전쟁에 미국과 함께 육해공군을 모두 파견한 나라, 태국.

136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천 명이 다쳤습니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행사를 열어 참전용사들과 후손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계획입니다.

방콕에서 YTN 월드 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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