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세계로 가다] 고국의 그림을 알립니다… 이우현, 백인수 씨

[청춘, 세계로 가다] 고국의 그림을 알립니다… 이우현, 백인수 씨

2016.12.18. 오전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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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은 미술품의 경매와 교류가 매우 활발한 세계 3대 미술 시장인데요.

이곳에 우리 미술가들의 그림을 소개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두 청년이 있습니다.

이우현, 백인수 씨의 이야기, 지금 만나보시죠.

[기자]
홍콩의 한 명문대학교

방학 중에도 이우현, 백인수 씨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교 내 창업 지원센터를 찾는다.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두 청년은 올해 학교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발탁됐다.

창업 아이템은 홍콩과 한국의 미술가들을 연결시키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드는 것.

[백인수 / 중문대학교 경영학과 : 홍콩이 세계 3대 미술 시장인데 여기 안에서 저희가 해외에서 그분을 기회를 드리는 더 큰 시장에서 기회를 드리면은 그 분들은 재능을 더 피고 더 큰 세계로 나가서 그 자신이 받았던 도움들을 다시 그 밑에 아티스트 분들에게 나눠줄 수 있고 그러한 공생적인 관계를 저희는 원해요.]

먼저 창업을 계획한 건 우현 씨였다.

군 복무 시절 휴가 때마다 미술전시를 감상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우현 / 중문대학교 경영학과 : 정말 좋은 아티스트들, 정말 뛰어난 작가들은 많은데 정작 이분들의 역량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들은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면 제가 더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아티스트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우현 씨는 가장 친한 친구인 인수 씨에게 동업을 제안했다.

인수 씨는 평소 관심이 없던 분야였던 탓에 망설인 것도 사실이다.

[백인수 / 중문대학교 경영학과 : 내가 가진 게 뭐가 있지 생각을 해봤는데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무것도 없어서 그럼 나는 왜 지금 시작을 안하고 있지 나중에 시작하면 할수록 잃을 것이 더 많아지고 더 큰 용기도 필요한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창업 준비를 되게 열심히 시작을 했어요.]

모처럼 우현 씨의 동생 도현 씨가 이곳을 찾았다.

우현 씨에게 도현 씨는 고마운 응원군이다.

[이도현 / 이우현의 동생, 홍콩 폴리테크닉대학교 물류학과 : 처음에는 이게 사업이 될까 안 될까 많이 고민을 했는데 막상 이렇게 잘 되는 걸 보니까 참 형으로서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많이 배울 점 많은 거 같고 앞으로도 졸업하고도 열심히 끝까지 좋은 성과 이뤘으면 좋겠죠.]

사실 우현 씨 형제는 해외에서 오래 생활한 영주권자다.

그런데도 자원해 같은 날 입대했다.

인수 씨 역시 마찬가지였다.

말리는 사람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지만 후회는 없다.

[백인수 / 중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 여러분들이 가셔서 저처럼 가셔서 21개월을 투자를 하셔서 정말 21년 혹은 80년 동안 정말 오랫동안 생활 속에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깨달음이나 지혜를 얻으실 수 있다면 정말 저는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오히려 이 경험이 이들에게 고국과 한국 미술가들에게 관심을 갖게 했고 그래서 창업이라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이우현 / 중문대학교 경영학과 : 저희는 이 아티스트분들의 철학에 깊이 공감하고 저희가 느낀 감동을 조금 더 많은 사람들한테 전달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다행히도 국내 아티스트분들이 너무나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 미술가들의 그림이 홍콩을 넘어 전 세계에 전시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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