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한목소리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한-독 한목소리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

2016.10.16. 오전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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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합창 공연이 열렸습니다.

우리 동포 합창단과 분단의 아픔에 공감한 독일 합창단이 힘을 모아 마련했는데요.

한독 친선 합창단이 한목소리로 부른 통일 노래, 함께 들어보시죠.

김운경 리포터입니다.

[기자]
통일을 간절하게 바라는 노랫말이 강당에 흐릅니다.

한국과 독일 합창단이 한목소리로 부르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입니다.

한민족의 얼이 서린 아리랑에 한국어 가사를 모르는 독일 관객도 박수로 화답합니다.

한독 친선 합창단이 처음으로 마련한 공연입니다.

[게르다 바이젤 / 관객 : 합창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하모니가 잘 이뤄진 합창단이에요. 목소리들도 아주 좋았습니다.]

재독 한인 여성 합창단과 독일 합창단은 지난 크리스마스 때 독일 통일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분단 역사의 아픔에 서로 공감한 겁니다.

[요아힘 랑닉켈 / '한-독 친선 합창단' 지휘자 : 우리 모두 독일 분단을 체험했던 세대인데요. 한독 합창단에서도 우리는 모두 같은 연령대입니다. 우리는 분단의 고통이 어떤 건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완순 / '한-독 친선 합창단' 단장 :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통일이 되겠다….' 그런 염원 가운데서 이번에 합창단을 만들게 됐고 저희가 지금은 한국에 가서 전 국민에게 감동을 드리고 싶어요.]

합창단은 자신들의 노래가 한반도 분단 현실을 세계에 알리고 평화 통일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김의옥 / '한-독 친선 합창단' 부단장 : 우리가 사회 문화적으로 사람들을 많이 인도해서 자연스럽게 평화통일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한국과 독일이 함께 꿈꾸는 한반도 통일의 꿈.

이 뜻깊은 무대는 한국으로 이어져 오는 24일까지 열립니다.

독일 발트브론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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