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 씨름으로 접하는 한국

으랏차! 씨름으로 접하는 한국

2016.10.09. 오전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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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가을이 되면 미국 애틀랜타에서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우리 민족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 대회가 열렸는데요, 미국인들은 한국 문화를 몸으로 체험하며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안미향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이 안간힘을 다해 버팁니다.

샅바 잡는 법조차 서툰 외국인들이지만 모래밭 위에서 화려한 기술을 펼칩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올해 코리아 페스티벌에서는 씨름대회가 단연 인기였습니다.

미국인과 한인 동포 20명이 경기에 참가했습니다.

[르몽 블랑카 / 씨름대회 참가자 : 씨름은 많은 기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 많이 거친 운동이지만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나중에 또 하고 싶습니다.]

[가드윈 / 씨름대회 참가자 : 레슬링을 해봤지만 레슬링과는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씨름은 모래에 서 있어야 해서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늘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씨름대회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첫 대규모 대회입니다.

[배기성 / 애틀랜타 한인회장 : 이것도 하나의 소통이죠. 살과 살이 닿고 땀과 땀이 만날 때 우리 교포들이 화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틀랜타 코리아 페스티벌은 7년째 미국 남동부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치로 음식 만들기와 라면 맛있게 끓이기 등 색다른 요리 대회도 열렸습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2만 명 이상이 참가해 한국 문화를 만끽했습니다.

[조유미 / 축제 참가자 : 첫째가 다섯 살이고 둘째가 세 살이에요.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이어서 보여주고 싶은 거에요. 한국 사람들 그리고 문화….]

주최 측은 내년에 한국이 세계 최강인 양궁을 주제로 축제를 열 계획입니다.

어떤 새로운 경험을 선물할지 벌써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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