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전칠기'의 멋에 빠지다!

미국, '나전칠기'의 멋에 빠지다!

2016.08.21. 오전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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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엔 쉽게 보기 어렵지만 옛날엔 자개장만 한 혼수도 없었죠?

우리나라 전통의 나전칠기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정용주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십장생이 정교하게 수놓인 책상이 은은한 조명 아래 맵시를 뽐냅니다.

해학적인 디자인과 어디서도 본적 없는 반짝임.

아름다운 자태에서 뿜어 나오는 영롱한 빛에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알랑 쌍떼나진 / 관람객 : 검은색 바탕에 나전칠기가 대조를 이루어 매우 아름답습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나전칠기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30점의 작품들이 나전칠기의 신비로움을 전합니다.

현대과학으로 복원한 근대 나전칠기 작품도 선을 보였습니다.

지난 4월 시작한 전시에는 벌써 6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김현정 / 아시안아트뮤지엄 큐레이터 :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 은은하면서 화려한 색다른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다는 근거를 확신했고/ 과거와 현재의 만남, 그리고 이다음은 무엇일까를 제시하는 장이 됐습니다.]

나전칠기 공예기법과 보존처리 과정을 담은 영상은 자개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됐습니다.

[에밀리 스톨러 패터슨 / 관람객 :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장인들이 (나전칠기를) 이렇게 만들고 광을 낸다는 게 무척 인상 깊었어요.]

다음 달 25일에는 한국의 날을 맞아 무료입장과 함께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YTN 월드 정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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