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극으로 한국 역사 배우는 동포 학생들

역할극으로 한국 역사 배우는 동포 학생들

2016.08.14. 오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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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학을 맞아 다양한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미국 산호세에서는 한인 2세 학생들이 모여 한국의 역사와 인물을 공부하며 리더십을 키우는 캠프가 열렸습니다.

최은미 리포터가 찾았습니다.

[기자]
장영실의 발명을 축하하며 춤을 추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도시락 폭탄을 던집니다.

학생들이 극본부터 직접 준비해 올린 연극입니다.

옷차림도 연기도 어색하지만 마음만큼은 진지합니다.

[장선진 / 학생 : 오늘 장영실에 대해서 배웠는데 발표를 통해서 장영실의 삶에 대해 소개하는데….]

한국 역사교육 기관 '에코 코리아'가 주최하는 청소년 캠프가 5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4학년부터 12학년까지 동포 2세 학생 30여 명이 모여 한국의 역사와 인물에 대해 공부합니다.

팀을 나눠 독립운동 당시 먹었던 주먹밥도 만들어 먹고, 김구 선생을 모델로 10만 원권 지폐도 만듭니다.

[최미영 / 에코코리아 대표 :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자라기 위해서는 지난 역사의 훌륭한 인물들을 배워봄으로써 내가 가져야 할 리더십이 어떤 것인가를 조명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역사와 문화를 접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2세 학생들에게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더없이 소중합니다.

[존 엄 / 고등학생 : 역사가 어떻게 현재와 연결되는지 배울 수 있어서 역사를 배우는 것은 중요해요.]

학생들은 책에서만 봤던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며 뿌리를 이해하는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산호세에서 YTN 월드 최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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