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딛고 코리아 페스티벌 성황

메르스 여파 딛고 코리아 페스티벌 성황

2016.04.30.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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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찾는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매년 20% 이상씩 증가해왔는데 지난해에는 메르스 여파로 오히려 감소했죠.

이 때문에 동포들이 운영하는 여행사들이 타격을 입기도 했는데 올해 인도네시아에서는 한류 관광붐을 되살리려는 동포들의 노력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코리아 페스티벌' 현장으로 정선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기자]
자카르타 시내 중심에 자리 잡은 대형 쇼핑몰, 2천여 명의 관중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2016년 코리아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자카르타의 코리아 페스티벌은 지난 2012년, 한류와 관광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이찰 / 관람객 : 한국으로 여행하고 싶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관심도 끌면서 한국의 한류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멋진 축제입니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의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시범이 축제의 문을 엽니다.

이어지는 K-Pop 커버 댄스 경연대회.

전국에서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팀들이 공연을 시작하자 관객석은 금세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듭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61%가 35세 미만인 젊은 나라입니다.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K-Pop 같은 청년 문화가 빠르게 전파되는 이유입니다.

[인딴 노비야티 / K-POP 커버 댄스 우승팀 : 오는 10월에 개최될 K-POP 페스티벌에도 또 참가해서 반드시 우승할 것입니다. 그래서 꼭 한국에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2011년 12만4천여 명이던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2014년 20만8천여 명까지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 즉 메르스 사태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여행업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던 동포들은 다양한 한류 행사들로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진활 / 한국관광공사 마케팅 실장 : 인도네시아는 한류 관심층 저변이 넓고 인구 2억5천만의 아시아 최대의 잠재 시장 중 하나입니다. 이번 행사로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을 좋아하고 더 많이 방문하기를 바랍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예년 수준을 회복해 2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YTN WORLD 정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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