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날' 축제, 현지인 참가 급증

'한인의 날' 축제, 현지인 참가 급증

2016.04.09.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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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오클랜드에서는 '한인의 날' 축제가 열립니다.

우리의 멋과 맛을 즐기기 위해 동포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찾는 한인 최대 행사인데요.

특히 올해는 축제를 찾는 현지인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꽃을 손에 든 무용수들이 우아한 춤사위를 펼칩니다.

화려한 자태가 꽃보다 아름다운 화관무 공연입니다.

신라 화랑의 기백이 느껴지는 칼춤에 관객들은 시선을 빼앗깁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열리는 뉴질랜드 한인의 날 축제 현장입니다.

[이민정 / 동포 : 한국 전통 무용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의상이 아름다웠고 춤사위가 부드럽고 섬세했어요.]

[김수잔 / 부산시립 무용단원 : 멀리서 왔지만 반겨주시고 의미 있는 곳에 와서 되게 좋았습니다.]

'한인의 날' 축제는 지난 1991년, 오클랜드에 처음으로 한인회가 생기면서 시작됐습니다.

동포 사회의 단합을 이루고 한국의 문화를 잊지 않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겁니다.

이번 행사에서도 동포 학생들이 직접 사물놀이와 북춤 등을 준비하며 고국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김성혁 / 오클랜드 한인회장 : 우리 한인들이 1년에 한 번 같이 만나 가지고 축제의 장을 만들고 목적은 한인의 단합과 현지인 사회에 우리 한국 문화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매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축제를 찾은 인파가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2천여 명이나 늘었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모리아나 모네라키 / 오클랜드 시민 : 열린 마음으로 다른 문화의 음식을 체험해보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한 것 같아요. 오늘 행사를 만끽하고 있는데요. 나중에 한국에 가보고 싶습니다.]

오클랜드 한인회는 앞으로도 '한인의 날' 행사를 동포와 현지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지역의 축제로 꾸며갈 계획입니다.

오클랜드에서 YTN 월드 이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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