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열풍 타이완서 '김치 요리 대회' 열려

한식 열풍 타이완서 '김치 요리 대회' 열려

2015.10.24.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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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 바람을 타고 요즘 타이완에서도 한국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김치를 주제로 한 '한식 경연 대회'가 열렸습니다.

어떤 김치 요리들이 등장했을까요?

변주희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달걀지단을 돌돌 말아 미니 김밥을 만듭니다.

양배추 꽃받침 위에 먹음직스럽게 얹은 삼겹살과 투박한 뚝배기에 끓여낸 된장찌개가 입맛을 돋웁니다.

이 모든 한식 요리에 빠지지 않는 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음식, 김치입니다.

타이완에서 처음으로 열린 김치 요리 경연 대회입니다.

[리젼위엔, 참가자]
"요즘 한국 드라마가 타이완에서 인기가 많잖아요. 그래서 한류를 이용한 창의적인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타이완 10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9명이 실력을 겨뤘습니다.

우승의 영예는 한국 대표 요리들로 한상차림으로 구성한 티엔찌아이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티엔찌아이, 1등 수상자]
"한국 김치 요리 경연 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번에 상으로 받은 비행기 표로 한국에 가서 한국 현지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어요."

[김미현, 심사위원]
"생각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 많이 나왔고요. 창의적이면서 한국의 맛도 여전히 남아있으면서 대중화시킬 수 있는 그 기준을 중심으로 (평가) 했습니다."

아시아 한류의 중심지답게 요즘 타이완에서는 한식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김치의 현지화를 꾀하고 한식 열풍을 이어가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백상,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한국의 문화, 특히 음식 문화를 잘 소개하고 또 그걸 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양국 국민들 간 친선 도모도 되고 특히 한국의 농수산식품, 우수한 것들을 여기에서 소개하면서…."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는 타이완식 추석인 '중추절'에 맞춰 해마다 한식 경연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타이베이에서 YTN 월드 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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