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팬들의 송년 풍경

한류팬들의 송년 풍경

2014.12.28. 오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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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까?

브라질의 한류 팬들은 한 해 동안 공부한 한국어 실력을 겨루고 우리 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류와 함께한 송년회, 김정희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여성그룹 '2NE1'의 노래에 맞춰 화려한 춤을 선보입니다.

함께 한국어를 배워온 한류 팬들의 무대.

한 해 수업을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인터뷰:마리아, K-pop 스테이션 한글학교 학생]
"한국 문화를 많이 알게 된 행복한 한 해 였어요. 이런 기회를 갖게 돼 정말 감사합니다."

[인터뷰:브루노, K-pop 스테이션 한글학교 학생]
"올 한 해 한국어 과정을 끝까지 마칠 수 있어 좋았어요. 오늘 행사도 정말 성공적인 것 같아요."

수강생 13명이 참가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도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한국 어학연수 특전을 놓고 참가자들은 한 문장 한 문장 최선을 다합니다.

[인터뷰:루카스 페레즈, 한국어 말하기 대회 우승자]
"대상을 받아서 정말 기쁘고 드디어 가고 싶었던 한국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됐어요. 이제 한국 가는 일만 남았네요."

한류 동호회 안에서 10여 명으로 시작한 한국어 모임.

2년 만에 수강생 200여 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도 다양합니다.

올해 이곳에서 한국어를 배운 사람 가운데 85%가 교육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신하은, K-pop 스테이션 한글학교 교사]
"공부도 열심히 하고 어려워하는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모여 작은 스터디 그룹을 만들고 하는 열정을 봤을 때 너무 감격스럽고 저도 왠지 한국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더라고요."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한국 시를 낭송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브라질의 한류 팬들.

좋아하는 것을 함께 배우는 기쁨 속에 이들은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YTN 월드 김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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