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발명가 아돌프 삭스 탄생 200주년

색소폰 발명가 아돌프 삭스 탄생 200주년

2014.11.16. 오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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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묵직하고 깊이있는 음색으로 사랑받는 색소폰, 어느 나라에서 왔을까요?

색소폰을 만든 사람은 벨기에의 아돌프 삭스인데요.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인 소도시 디낭에서는 색소폰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군요.

강하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벨기에 브뤼셀 남쪽으로 기차 2시간 거리에 있는 디낭.

화려한 디자인의 색소폰 동상이 도시를 찾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이곳은 색소폰의 아버지 아돌프 삭스의 고향입니다.

[인터뷰:미쉘, 관광객]
"아돌프 삭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여기 왔어요. 그는 색소폰을 세상에 있게 한 발명의 천재입니다."

[인터뷰:프랑스시커스, 관광객]
"저도 색소폰 연주자입니다. 아돌프 삭스에 대해 잘 알고 싶어서 멀리서 찾아왔어요."

악기 제조상의 아들로 태어난 삭스는 다양한 악기 소리 속에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20대 시절부터 악기 발명에 몰두한 그는 클라리넷보다 음역이 넓은 새로운 악기를 구상합니다.

더 크고 깊은 소리를 내기 위해 설계된 독특한 모양의 금관 악기.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딴 색소폰은 1846년 특허를 받아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인터뷰:마티유, 아돌프 삭스 탄생 200주년 기념 행사 관계자]
"올 한해 동안 아돌프 삭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계속 열어왔어요. 앞으로 '삭스 앤 더 시티'라는 관광 코스를 만들 예정입니다."

인구 만 4천 명 남짓한 소도시 디낭은 삭스 덕분에 색소폰의 고향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색소폰 박물관이 된 그의 생가에는 지금도 음악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마르테 로완뉴, 아돌프 삭스 집 관계자]
"이곳에 오면 아돌프 삭스가 살았던 19세기를 느낄 수 있고 그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요."

어둠이 내려앉은 마을을 부드럽게 감싸는 색소폰 선율.

아돌프 삭스의 유산은 그의 발자취를 찾아 이 곳에 온 사람들에게 낭만의 한 순간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디낭에서 YTN 월드 강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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