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맛과 멋 '가득'…마인강변 축제

한국 맛과 멋 '가득'…마인강변 축제

2014.09.07. 오전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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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금융 중심지로 유명하지만 60여 민족이 모여사는 다문화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 년에 한 번 다양한 민족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가 열리는데요.

우리 동포들도 빠질 수 없겠죠?

축제 현장에 김운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잔디밭 위에서 요리 강습이 펼쳐집니다.

메뉴는 김치.

강사의 시범에 따라 참가자들은 양념을 버무려 넣습니다.

자신의 손맛이 담긴 김치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체험의 현장입니다.

[인터뷰:세바스찬 베르방어, 김치만들기 참가자]
"김치가 아주 맛있어요. 약간 맵지만 건강 식품인 것 같아요. 이 조리법으로 직접 또 만들거에요."

김치만이 아닙니다.

지지고, 굽고, 비비고.

오감이 살아 있는 한국 전통의 맛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키미아 잔도가, 한류팬]
"좀 덜 맵게 조리된다면 독일인들도 한국 음식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아는 많은 독일인들이 한국 음식을 한번 먹은 뒤에 계속 찾더라고요."

60여 개국 전통 문화가 한자리에 모이는 마인 강변축제.

올해 4번째로 참가한 한국은 다채로운 맛을 현지인들이 체험하게 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인터뷰:김영훈,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한국 문화, 멋, 맛을 통해 한국이 외국이 아니고 우리의 이웃이구나 하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데 의의를 갖고 있고 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프랑크푸르트 한류 팬들이 자발적으로 한국관을 찾아 행사를 도왔습니다.

[인터뷰:쿠르트 슈트로셔, 프랑크푸르트 강변축제 행사총괄]
"한국은 이곳 사람들에게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는데요. 이번 기회에 방문객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 최대 규모의 지역 축제인 이 행사에는 올해도 300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즐거운 경험을 만끽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