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러가 말하는 '워킹 홀리데이'

워홀러가 말하는 '워킹 홀리데이'

2014.08.23. 오전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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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에 나가 돈도 벌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워킹 홀리데이'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그런데 실제 '워킹 홀리데이' 참가자들인 '워홀러'의 모습은 어떨까요?

낯선 외국에서 일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사진과 기록으로 담는 작가가 있습니다.

이성희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프리랜서 작가인 김보리 씨가 더블 베이스 연주자 이미지 씨를 찾았습니다.

'워킹 홀리데이'로 영국에 와 연주자로 일하고 있는 이 씨의 일상과 경험담을 듣기 위해서 입니다.

이 씨가 영국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얘기하는 동안,

[인터뷰]
(극적으로 된 거야?)
"극적으로 된 거야. 자기소개서도 굉장히 (열심히 했고)"

김보리 씨는 이 씨의 말을 꼼꼼히 받아적고 그녀의 연주 장면도 카메라로 찍습니다.

이렇게 글과 사진에 담긴 이 씨의 일상은 김보리 씨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집니다.

[인터뷰:이미지, 영국 '청년교류제도' 참가자]
"이 친구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슨 일을 하면서 있는지 그런 이야기들이 한국 친구들에게 전해진다면 한국 친구들도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김 씨가 '워킹 홀리데이' 참가자들의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1년 전부터 입니다.

역시 '워킹 홀리데이'로 영국에 온 김 씨는 비슷한 처지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여과없이 기록에 남기고 싶었습니다.

[인터뷰:김보리, 프리랜서 작가]
"제 또래 친구들의 생활상,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그런 게 어느 날 갑자기 궁금해지면서 그런 걸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 씨가 지난 1년 동안 만나 삶의 모습을 담은 '워킹 홀리데이' 참가자는 20여 명!

이들의 모습을 찍기 위해 방문한 나라만도 독일 등 5개국에 이릅니다.

김 씨는 앞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한국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이 담긴 이야기를 책으로도 엮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김보리, 프리랜서 작가]
"지금 작업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을 10년 뒤에 그 어디에선가 또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사진도 찍고, 이야기를 엮어놓으면 그땐 너무 출판 욕심이 날 것 같아요. 그게 제 계획입니다."

도전을 좋아하고 좌절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신세대 작가 김보리 씨!

그에게서 꿈과 희망을 향해 땀을 쏟는 또 다른 한국 젊은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월드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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