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향연' 밴쿠버 재즈 페스티벌

'소리의 향연' 밴쿠버 재즈 페스티벌

2014.08.03. 오전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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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한국에도 재즈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요.

캐나다 밴쿠버에는 30년 전통의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려 재즈 애호가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감미로운 재즈의 향연이 펼쳐지는 현장에 이은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타리스트의 능란한 손짓이 무대를 엽니다.

키보드의 화려한 음색과 현란한 드럼 연주가 멋지게 어우러집니다.

흥겨운 재즈 음악에 몸을 맡긴 관객들!

어느새 무대와 관객은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제페 투센, 키보드 연주자]
"굉장히 좋았어요. 청중들이 좋았어요. 그들이 즐거워해서 저희도 좋았고 재밌었어요."

[인터뷰:니콜라스 누드슨, 기타 연주자]
"이곳 밴쿠버 재즈 페스티벌 관객들이 특히 마음이 열려있어서 (좋았어요.)"

올해 스무 아홉 돌을 맞은 밴쿠버 국제 재즈 페스티벌!

공원과 거리 등 3백여 곳에서 다채로운 재즈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온 어린 아이부터 백발이 성성한 노인까지.

재즈는 세대와 문화를 뛰어 넘었습니다.

[인터뷰:노영진, 한국 관광객]
"한국에서는 이런 공연을 들으려면 일부러 표를 구매해서 가야 하는데 밴쿠버는 다양하게 이런 문화가 있으니까 (좋아요.)"

지난 1986년 시작된 이 축제는 이제 세계 3대 재즈 페스티벌의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올해도 천 8백여 명의 음악가들이 참가해 전통 재즈와 록과 블루스가 결합한 퓨전 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존 오리식, 밴쿠버 재즈페스티벌 홍보 담당자]
"(밴쿠버 재즈 페스티벌에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최고의 뮤지션들을 초청합니다. 특정한 하나의 재즈가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재즈 음악을 연주하고요. 이것이 다양한 문화, 넓은 범위의 청중들에게 어필합니다."

2주 동안 열린 축제에는 50만 명이 넘는 전 세계 재즈 애호가들이 찾아 소리의 향연을 즐겼습니다.

밴쿠버에서 YTN 월드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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