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모아 문화센터 세운다!

힘모아 문화센터 세운다!

2014.07.12. 오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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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포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한인 문화센터.

아직 몇몇 지역을 빼면 없는 곳이 더 많은데요.

미국 댈러스 동포들이 50년 숙원 사업인 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대규모 모금 행사를 열었습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명품 가방이 경매에 나오자 순식간에 호가가 올라갑니다.

가방뿐 아니라 구두, 안경 등 다양한 물건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화센터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포들이 내놓은 애장품들입니다.

붕어빵과 떡볶이, 호떡까지 한국의 길거리 음식들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제임스 불, 댈러스 시민]
"음식이 환상적입니다. 김치도 최고로 맛있었고, 콩국수와 빈대떡도 끝내주게 맛있더라고요."

댈러스에 동포들이 정착한 지 50여 년.

그동안 한인 사회는 10만 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동포들을 한 자리에 모을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댈러스 한인 단체들이 나섰습니다.

[인터뷰:강민구, 댈러스 한인 문화센터 건립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우리가 문화센터를 갖게 되면 한인회 모임 및 각 단체 모임 그리고 한글학교 모임 등 여러 가지를 문화센터에서 할 수 있게 됩니다."

동포와 현지인 천여 명이 다녀간 이번 행사에서 2만 달러가 모였습니다.

지금까지 마련된 문화센터 건립 기금은 전체 비용 200만 달러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동포단체들은 지속적으로 기금 마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정영란, 댈러스 동포]
"우리 딸이랑 아들은 한국말을 못해요. 그래서 한국 사람인 자체를 모르는데 그런 센터가 생긴다면 2세들에게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동포들의 기대와 희망이 한데 모일수록 한인 문화센터가 문을 열 날도 앞당겨질 것입니다.

댈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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