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팬 '한국팀 이겨라!'

한류팬 '한국팀 이겨라!'

2014.06.29. 오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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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이 열린 브라질에는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또 다른 붉은 악마가 있었습니다.

바로 한류를 사랑하는 브라질 젊은이들인데요.

열기로 가득했던 응원 현장에 김정희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상파울루 시내 한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보니 붉은 물결로 가득합니다.

오늘 하루 제2의 '붉은 악마'가 된 브라질의 한류 팬들입니다.

태극기를 손에 들고 응원을 이어가던 젊은이들.

천금 같은 골이 터지자 일제히 환호합니다.

[인터뷰:파울라, 한류팬]
"한국은 브라질처럼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합니다. 제 한국 친구들이 이곳에서 브라질팀을 응원하듯이 저도 한국팀을 응원합니다."

K-pop과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한국은 이들에게 누구보다 가까운 나라입니다.

경기를 보면서 '닭튀김'과 '맥주'를 즐기는 모습까지 한국과 닮았습니다.

[인터뷰:하파에우, 한류팬]
"한일 월드컵이 인상적이어서 2002년부터 응원하기 시작했어요. 모든 월드컵 때마다 한국팀을 응원하고 있지요."

태극전사들을 소개하는 사진전에도 한류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인기는 한류 스타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스테파니, 한류팬]
"사진들이 정말 잘 나왔어요. 누가 누군지 잘 볼 수 있어 좋아요. 선수들이 모두 잘 생겼어요."

[인터뷰:신유리, 주브라질 한국문화원 사진전 담당자]
"하루 평균 4, 50명 정도 방문객들이 문화원을 찾아주고 계시는데요. 한류 팬들의 비중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를 응원하는 브라질의 한류 팬들.

월드컵을 통해 깊어진 인연은 양국 우정의 미래를 한층 밝혀주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YTN 월드 김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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