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전령사…자발적 한류문화재단 '한류콘'

한류 전령사…자발적 한류문화재단 '한류콘'

2014.01.04. 오전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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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덜란드 한류 팬들이 헤이그에 모여 이 준 열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중문화에서 출발한 관심이 한국 역사 배우기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이 활동을 이끌고 있는 이색 문화재단을 장혜경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헤이그를 찾은 이 준 열사.

고종 황제의 특사로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습니다.

당시 헤이크 특사 3명이 머물며 한국 국권 회복 운동을 벌였던 이 호텔은 이 준 열사의 사료를 모은 기념관이 됐습니다.

한국 역사 탐방은 한류관련 문화재단 '한류콘'이 마련한 자립니다.

[인터뷰:나타샤, '한류콘' 운영위원회]
"한류콘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네덜란드 사람들의 모임을 재단으로 만든 단체입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와 역사, K-POP, 드라마, 영화 등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해나갈 계획입니다."

이 단체가 한글과 한식 등 현지인에게 낯선 문화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소개하자 회원은 8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라미아, 한류 문화재단 '한류콘' 회원]
"이준 열사 기념관을 통해 한국의 깊은 역사를 알 수 있었어요. 한국의 긴 역사와 함께 한국 독립 운동가의 대단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지 한국 대사관도 우리 문화와 역사를 네덜란드 사회에 보다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한류콘'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준현, 주네덜란드 한국 대사관 영사]
"이들에게 한국이 어떤 모습인가, 진정한 모습을 실질적으로 가르쳐줄 수 있는 정보나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문화에 빠져든 네덜란드 젊은이들.

이들은 대중문화 뿐 아니라 한국의 보다 다양한 얼굴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헤이그에서 YTN 월드 장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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