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회 이끈다!…'지한파' 리더들

새로운 사회 이끈다!…'지한파' 리더들

2013.11.17.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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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나라 동티모르는 400여 년 동안 포르투갈과 인도네시아의 지배를 받았던 신생 독립국가인데요.

국민들의 의식을 깨우고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데 한국에서 공부한 지식인들이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동티모르의 지한파 1세대를 최창원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동티모르 농림부 자문관인 46살 크라우디노 박사.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량이 많은 '슈퍼 옥수수'를 현지 농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식량 문제 해결에 앞장선 그는 경북대 김순권 박사의 지도로 4년 전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의 토지 개혁 사례를 타이완, 필리핀과 비교해 보는 시간.

강의를 이끌어 가는 코스타 씨는 지난해 9월 서울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인터뷰:길 다 코스타, 유엔개발계획 조사관]
"배운 지식을 동티모르인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특히 내가 연구한 분야 (한국의 토지 개혁)는 동티모르에도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특강을 하게 됐습니다."

독립국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지 11년째.

새로운 제도와 시스템을 갖춰가는 동티모르 곳곳에는 한국에서 공부한 젊은 지식인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리아, 특강 참여 학생]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나중에 동티모르의 발전을 위해서 국제적인 경제 정책을 공부하고 싶어서 이번 특강을 듣게 됐습니다."

한국 정부도 한국을 배우려는 동티모르의 젊은 인재들을 돕고 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 등 다양한 기관의 장학금을 받아 한국에서 공부를 마친 사람들은 4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정의돈, 한국국제협력단 직원]
"2013년 경쟁률은 8대1 정도고 선발 인원보다 지원자가 많은 편입니다. 단기간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국가가 없어서 특히 공무원들이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배우려는 열망이 큰 것 같습니다."

동티모르의 미래를 이끌어 갈 지한파 젊은이들.

한국을 디딤돌 삼아 만들어 갈 새로운 사회는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동티모르에서 YTN 월드 최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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