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마인강변 '들썩'…박물관 강변 축제

축제로 마인강변 '들썩'…박물관 강변 축제

2013.09.14.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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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60여 개 민족이 모여 사는 국제적인 문화 도십니다.

매년 도심을 가로지르는 마인강 주변에서는 각 지역의 독특한 민족 문화를 한 자리에 소개하는 축제가 펼쳐지는데요.

올해 축제에 소개된 한국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김운경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높은 건물은 손꼽을 정도였던 그 옛날 서울.

힘겨운 생활 속에도 시장은 활기가 넘칩니다.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광고도 영화도 흑백에서 컬러로 진화했습니다.

유럽 최대의 문화축제로 꼽히는 프랑크푸르트의 '박물관 강변 축제'.

올해는 각종 미디어와 디자인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인터뷰:루츠 바이셔, 프랑크푸르트 시민]
"한국에 대한 다양한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여러 상품들은 건축학적이고 예술적으로 만들어졌더라고요."

축제 기간에는 유명 박물관 20여 곳을 사흘동안 4유로, 우리 돈으로 5천 7백 원 정도에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바 힌쩨, 프랑크푸르트 시민]
"입장료 부담 때문에 평소에는 박물관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4유로로 모든 박물관을 다 볼 수 있으니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박물관 밖 마인 강변은 또다른 민족 문화의 전시장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60여 개 민족이 강변을 따라 차려진 행사장에 공예품과 먹거리를 펼쳐놓습니다.

막걸리와 김치전 등을 내놓은 한식 부스에는 음식 만 5천명 분이 동이 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쿠르트 슈트로셔, 박물관 강변축제 행사총괄 책임자]
"한국의 참여로 강변 축제가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한국은 풍속, 전통적인 것과 음식 등 멋진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할 뿐 아니라..."

이 행사에 처음 '한국관'을 연 것은 2년 전.

동포들과 영사관이 서로 도와 현지인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원중,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독일 진출을 위한 테스트 장소로서 이번 축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요식업체도 진출을 하게 되고 식품업체도 진출할 가능성이 커서 저희는 크게 고무돼 있습니다."

올해도 3백만 명 이상이 시원한 강바람 속에 문화의 향연을 즐겼습니다.

즐거웠던 기억 속에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한층 깊어질 것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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