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 문화 축제'...열기 '후끈'

첫 '한국 문화 축제'...열기 '후끈'

2013.06.16.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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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한복판에 씨름판이 펼쳐졌습니다.

나흘간 이어진 한국문화 축제의 하나로 열린 것인데요.

한국의 전통 스포츠를 처음 본 독일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몸과 몸을 부딪치며 펼치는 치열한 승부의 세계.

힘과 기술이 하나된 전통 씨름입니다.

시내 한복판에서 펼쳐진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인터뷰:마틴 후버, 프랑크푸르트 시민]
"기술이 많이 쓰이는 것 같고 몸도 좋아야 할 것 같아요. 정말 흥미롭습니다."

한국 문화 축제의 하나로 열린 이 대회에는 20개 나라 장사 100여 명이 모여 실력을 겨뤘습니다.

[인터뷰:윅토리아 수크레트나, 우크라이나 씨름 선수]
"씨름은 기술이 여러가지 있으니 재미있어요. 계속 움직일 필요없이 안정된 자세에서 경기를 하는 게 서양의 레슬링과 차이인 것 같아요."

2013명이 먹을 수 있는 비빔밥도 등장했습니다.

비빔밥을 함께 비비고, 함께 맛보면서 사람들은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어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리자 마리아 폭스, 프랑크푸르트 시민]
"맵지만 훌륭한 음식이고 맛있습니다. 매운 맛만 익숙해 지면 그때부터는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프랑크푸르트에서 대규모 한국 문화 축제가 열린 것은 동포사회 50년 역사에서 처음입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 무당 굿부터 비보이까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한국 문화 공연이 사흘간 펼쳐졌습니다.

[인터뷰: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
"5천년 역사의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그 문화를 통해서 독일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그리고 독일 사람들이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화의 물결인 한류 이전, 한국 본연의 모습을 알리는 축제의 장.

독일 사회에 한국 문화의 진면목을 전하는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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