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교 특별반의 한국어 열풍!

한국 학교 특별반의 한국어 열풍!

2013.06.08.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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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한류 열풍으로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굳이 한류가 아니더라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유는 여러가지 일 겁니다.

미국 댈러스의 한 한국어 교실에는 특별한 사연을 갖고있는 학생들이 모여있는데요.

김길수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30대 중반의 에론 영 씨는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인 뿐 아니라 3년 전 입양한 아들의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를 배우게 된 것은 2년 남짓.

아들은 한국학교 유치반에서, 아빠는 현지인을 위한 특별반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론 영, 댈러스 한국학교 특별반 학생]
"제 가족 중에서 한국 사람이 있어요. 아내는 한국 사람이고 아들은 한국에서 입양했어요."

한국인 며느리를 둔 브라운 씨는 올 가을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사돈과 한국말로 얘기를 나누고 싶어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브라운, 댈러스 한국학교 특별반 학생]
"며느리가 한국 사람이에요. 며느리 부모님 만나러 한국에 가고 싶어요."

댈러스 한국학교 특별반은 한국인 가족을 뒀거나 한국 취업이 꿈인 미국인들을 위해 2년 전 문을 열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수업에는 30대부터 60대까지 미국인 10여 명이 참석합니다.

동포 자녀가 주말을 이용해 다니는 한국학교에 현지인을 위한 수업이 생긴 것은 미국 내 천여 개 한국학교 중에서도 드문 일입니다.

[인터뷰:방화자, 댈러스 한국학교 특별반 교사]
"배우는 목적이 뚜렷하니까 한 시간, 한 시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석도 없고 아주 열심히 공부하니까 저도 즐거워요."

지금까지 우리 말을 배우는 미국인은 K-POP 등 한국 문화를 즐기는 젊은 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국어는 다문화 사회 미국을 이루는데 빼놓을 수 없는 언어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미국 댈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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