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를 한눈에!...다문화 카니발

세계 문화를 한눈에!...다문화 카니발

2013.05.26. 오전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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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일 베를린은 인구 350만 명 가운데 외국인이 40만명이나 되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입니다.

이런 다문화 도시로서의 면모를 자랑하는 대규모 카니발이 매년 이맘때쯤 열리는데요.

한국을 비롯해 70여 개 나라 문화가 한 자리에 모인 축제 현장으로 강주일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이어지는 세계 각국의 전통 음악과 개성 넘치는 거리 공연.

화려한 색상과 독특한 문양, 개성이 듬뿍 담긴 옷과 모자까지.

각 나라의 복식문화를 보여주는 전통 의상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라우라 라인하트, 베를린 시민]
"카니발 퍼레이드는 정말 다채로운 문화를 선보입니다. 참 재미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등장한 한국팀.

친숙한 멜로디와 신나는 춤에 구경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흥이 납니다.

고운 자태의 한복을 입고 흥겨운 가락에 맞춰 추는 부채춤은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거리 공연은 우리 동포 100여 명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아나, 베를린 시민]
"한국 젊은 청년들은 최고입니다. 원래 한국인들은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인 것 같았는데 강남스타인 노래는 한국인의 모든 것을 담고 있어 좋아요."

[인터뷰:하성철, 베를린 한인회장]
"강남 스타일과 코리아 스타일, 이 두 가지의 이유는 우리 전통 문화하고 현대 문화를 접목 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그 두 가지를 선택했습니다."

화려한 행진이 이어지는 거리 한 켠에는 각국의 먹거리가 한데 모인 장터가 들어섭니다.

베를린의 대표적 축제에는 올해 세계 70여 개 국에서 온 이민자 4천 5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바잘리키 고트자스, 베를린 카니발 행사 담당관]
"베를린이 다양한 도시라는 사실을 카니발을 통해 알리고 싶습니다. 베를린의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고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 속에 통합과 화합을 강조한 베를린 다문화 카니발.

올해도 10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려 축제의 흥겨움을 만끽했습니다.

베를린에서 YTN 월드 강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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