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트리마을'을 아시나요?

반짝반짝 '트리마을'을 아시나요?

2012.12.22.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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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텍사스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낮에는 평범한 마을이지만 어둠이 밀려오면 반짝이는 트리마을로 변하고, 이 곳의 사람들은 모두 산타가 됩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댈러스시 인근 디어필드 마을.

집 앞을 지키고 있는 산타클로스와 아기자기한 소품들만 눈에 뜨일 뿐 여느 주택가와 다를 것 없어 보입니다.

해가 지면 '트리 마을'에는 빛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환상적인 세계로 변합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동화 속 주인공이 돼 즐거움과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로베르토 부스르토, 관광객]
"차를 타고 운전하면서 돌아보면 산타클로스 등 각종 조형물은 물론 화려한 빛 때문에 또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빨간코 루돌프는 없지만 마차에 올라탄 아이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박계란, 동포]
"마차도 다니고 사람들도 다 친밀하게 손 흔들고 어떤 주민은 주말에 나와서 악기도 불어주고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이 마을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는 15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집집마다 하나 둘 조명을 내걸어 트리 마을을 만든 겁니다.

지금은 12월이 되면 매주 2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리는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스캇 제프리스, 마을 주민]
"올해는 어린이부터 연세가 있는 분들, 빠른 리듬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과 어울릴 수 있도록 조명을 꾸몄습니다."

밤 늦도록 화려한 빛의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습니다.

덕분에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는 오늘도 잠 못 이루는 밤입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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