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실력, 이 정도면...

한국어 실력, 이 정도면...

2012.07.29.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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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세계에서 우리 말을 잘하는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어와 한국 사랑을 주제로 웅변 대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 실력이 한국 사람 뺨칠 정도였다는데요.

정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에이미 클락 웅변]
"꼬물꼬물 올챙이가 뒷다리가 쑥~ 앞다리가 쑥~ 합니다."

12살 외국인 어린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실력입니다.

똘망똘망한 표정에 동작도 힘찹니다.

자신감 넘치는 웅변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에이미 클락, 호주참가자]
"한국말을 배운지 3년 됐습니다. 한국 웅변 대회를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녹취:인도네시아 참가자]
"제가 한국을 좋아하는 세 가지 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국 사랑의 시작에 한류 열풍이 빠질 수 없습니다.

우리 대중 문화를 접하면서 한국을 알게 됐고 사랑에 빠졌다며 자랑이 대단합니다.

[인터뷰:아데 뜨리아나, 인도네시아 참가자]
"저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내노라하는 우리말 실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웅변 대회입니다.

11개 나라에서 모두 45명이 참가했습니다.

나라별로 수백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올라왔습니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 덕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김경석, 한국웅변협회 회장]
"K-POP과 같이 ‘K-스피치’라고 부르며 지구촌 곳곳에 보급하고자 이번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웅변 대회는 이제 우리 말과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YTN 월드 정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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