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선 투표율 고조 기대

연말 대선 투표율 고조 기대

2012.07.22. 오전 08: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우리 동포들은 과연 이번 재외 선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동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분위기를 살펴봅니다.

지난 총선에서 투표율이 상당히 낮았는데 이번에는 관심이 꽤 높다고 하는데요.

양재혁 리포터가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리포트]

우리 동포 사회 중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의 총선과 대선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재외국민도 가장 많고 지난 4월 총선 투표율은 9.35%로 미국내 공관 중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재외국민 등록이 시작되면서 투표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이강택, LA 동포]
"요즘 투표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투표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런 반응은 재외국민의 70% 가까이가 올해 대선에서 투표하겠다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와 맥을 같이 합니다.

재외선거의 긍정적 효과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해준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도 중요한 시사점입니다.

[인터뷰:제시카 김, LA 동포]
"어디에 있든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늘 가슴에 있는 애국심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동포 언론들도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회, 동포 온라인 신문 발행인]
"고국의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결국은 여기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혜택이 돼서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향으로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동포 젊은층의 관심이 투표율 향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인터뷰:한현민, UCLA 국제개발학과 학생]
"많은 유학생들도 SNS라든지 그런 것들을 통해서 관심을 어느 정도 보이는 것 같아서 저도 이번 대선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표율 상승을 섣불리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LA 지역의 투표율이 10% 미만이었고 이는 국내 투표율 54.2%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게 엄연한 현실이었습니다.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 개막과 함께 처음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지난 4월 총선과는 달리 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주권을 행사할 지 관심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월드 양재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