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달라야 뜬다!

남들과 달라야 뜬다!

2012.04.15. 오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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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릭터 왕국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가 다름 아닌 우리 동포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남과 다르게 보고 생각하려는 창조적인 노력이 획일화의 벽을 무너뜨린 결과라고 합니다.

박사유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콩 같기도 하지만 강아지를 닮았습니다.

일본 토종개 시바견을 콩 모양으로 만든 '마메시바' 캐릭터입니다.

마메시바의 가장 큰 특징은 엉뚱함.

귀여운 모습에서 튀어나오는 생뚱맞은 말에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마메시바가 세상에 나온 건 지금부터 5년 전.

TV 광고가 시작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예쁘기만 한 기존의 캐릭터와는 다른 독특함이 비결이었습니다.

[인터뷰:가와미나미 유카, 고객]
"마메시바를 보면 마음이 위로받는 느낌이에요. 너무 귀여워요."

[인터뷰:노노야마 요시요, 고객]
"캐릭터 상품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를 만나면서 관심을 갖게 됐어요."

마메시바를 만든 사람은 우리 동포 김석원 씨입니다.

일본에서 자랐지만 미국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개성에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

남들과 항상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획일만을 강조하고 다름을 내려보는 일본 사회에서 마메시바의 엉뚱함은 파격이자 충격이었습니다.

[인터뷰:김석원, 마메시바 창작자]
"어떻게 차별화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개성을 발휘할 수 있을까를 늘 염두에 두고 있어요."

마메시바의 1년 매출은 우리 돈 천억 원이 넘습니다.

캐릭터 천국 일본의 대표 주자로 굳건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책과 학용품에 이어 게임까지.

다양한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김 씨의 창의력은 지칠 줄 모릅니다.

도쿄에서 YTN 월드 박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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