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교통 체계 주의하세요

바뀐 교통 체계 주의하세요

2012.04.01. 오전 07: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뉴질랜드에서는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이 우선하는 탓에 교통사고가 많다고 합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이를 고치기 위해 35년 만에 법을 바꿨는데, 아직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박범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클랜드의 고속도로입니다.

뉴질랜드는 자동차 운전석이 우리와 달리 오른쪽입니다.

이 때문에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선 우회전하는 차가 먼저 가고, 좌회전 차량이 양보해야 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양보 운전법이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삼거리에서 마주 오는 차가 좌회전할 경우, 우회전하는 차는 우선 멈춰서 기다려야 합니다.

사거리 역시 마찬가집니다.

[인터뷰:이민형, 경찰]
"뉴질랜드를 방문하시는 여행객들도 변경된 법규를 사전에 숙지하고 오시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라는 게 뉴질랜드 정부 설명입니다.

뉴질랜드는 해마다 교차로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10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35년 만에 바뀐 운전 체계가 아직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인터뷰:이치남, 동포 운전자]
"아직은 많이 헷갈리네요. 당분간은 교차로에서 조심 운전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오클랜드 영사관은 동포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새로 바뀐 교통법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대규, 경찰 주재관]
"한인 동포들은 물론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운전자가 양보 운전법을 잘 따라만 준다면 교차로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YTN 월드 박범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