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진출 한국기업 고충 해결사

현지 진출 한국기업 고충 해결사

2012.03.25.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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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 언어와 제도 등이 달라 어려움을 겪기 십상이죠.

독일에서 한 동포 공무원이 한국 기업인들의 고충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우리 기업 100여 개가 모여 있는 독일 에쉬보른시.

시청 공무원 신동미 씨는 오늘도 우리 기업을 돌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여러 관청의 협조를 얻어야만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에쉬보른에서 신 씨는 우리 기업의 문제 해결사로 통합니다.

[인터뷰:박성호, 코트라 수출인큐베이터 운영팀장]
"중간에서 현지에서 갖고 있는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셔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계시고요."

6살 때 이민을 온 신 씨가 우리말을 잊지 않았던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독일에서 어렵사리 자리를 잡는 한국인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신동미, 에쉬보른시 경제진흥담당관]
"30~40년 전에는 한국 사람들을 도와주는 로비스트가 없었잖아요. 시청이나 정치 쪽에서 일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제가 조금이나마 힘이 있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신 씨가 첫 동양인 여성으로 시 홍보를 맡게 되면서 자료마다 한국어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기업이 좀 더 발을 넓힐 수 있도록 독일 기업과 만남의 장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빌헬름 슈펙하르트, 에쉬보른 시장]
"신동미 씨가 있어 든든합니다. 우리 시의 경제진흥 담당관으로 영입한 것은 훌륭한 결정이었습니다."

신 씨는 우리 기업을 돕는 일 이외에 차세대 동포들의 유대를 강화하고 인재를 기르는 일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독일 에쉬보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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