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닭갈비'에 매료된 미국인

'춘천닭갈비'에 매료된 미국인

2012.03.10. 오전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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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 춘천'하면 떠오르는 음식, '닭갈비'가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 사람들이 어떻게 닭갈비를 좋아하게 됐을까요?

김길수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하얀 치즈가 듬뿍 뿌려진 닭갈비.

뜨거운 철판 위에서 주인장의 능숙한 손길을 만나 맛깔나게 볶아집니다.

매운 맛에 처음으로 도전한 미국 아가씨.

커다란 상추 쌈을 입안 가득 넣고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듭니다.

함께 온 남성은 이미 얼굴이 벌개졌습니다.

하지만 독특한 매운 맛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남은 양념에 비벼 먹는 볶음밥은 별미 중의 별미.

꾹꾹 눌러줘야 제맛인 볶음밥이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을 드러냅니다.

[인터뷰:레베카 로드, 미국 손님]
"하얀 쌀밥에 각종 양념을 함께 섞어서 비벼 먹으니까 맛이 훨씬 더 좋아요."

닭갈비는 미국에서 건강식으로 통합니다.

각종 채소를 함께 먹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제이 강, 식당 사장]
"(인기 비결은) 닭갈비 양념 때문이 아닐까 해요. 좀 매콤달콤 하면서..."

고향 음식이 그리운 동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외식 메뉴입니다.

이역만리에서 맛보는 별미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인터뷰:김종국, 동포 손님]
"댈러스에서도 이렇게 춘천 닭갈비를 먹을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고 기분이 좋습니다."

독특한 맛과 '즉석요리'라는 특징을 앞세운 닭갈비가 미국인들의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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