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나라'에 상륙한 한류

'히말라야의 나라'에 상륙한 한류

2012.03.04.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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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히말라야와 은둔의 나라 네팔에도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옷차림과 머리까지 '한류 스타 따라하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하네요.

김영인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긴 네팔 여대생.

첫 파마에 설레기도 하고 조금 걱정도 섞인 표정입니다.

하지만 보기좋게 말린 머리카락을 보곤 만족스런 미소가 번집니다.

한국 여배우의 머리 모양과 비슷해져 마음에 쏙 드는 눈치입니다.

미용실을 찾은 여성 대부분은 이렇게 우리 배우의 모습을 따라하고 싶어합니다.

[인터뷰:로지나, 대학생]
"한국 배우 손예진을 좋아해요.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감동했거든요. 손예진의 머리 모양을 따라 하려고 미용실에 왔어요."

드라마와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우리 옷을 찾는 젊은이도 부쩍 늘었습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품질도 좋기 때문에 값이 비싸도 많이 팔리는 편입니다.

[인터뷰:레아, 대학생]
"한국 영화와 드라마, K-POP도 좋아해요. 특히 한국 옷은 다른 나라 옷보다 특이해서 좋아요."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유행하던 옷과 머리 모양을 따라한 젊은이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한류 열풍은 영화나 드라마를 파는 DVD 가게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비루, DVD 가게 주인]
"네팔의 많은 젊은이가 한국 영화를 즐겨 찾아요.한국 드라마 역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류 붐은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이제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사람들의 생활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네팔에서 YTN 월드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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