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으로 뚝딱...사랑으로 짓는 집

열정으로 뚝딱...사랑으로 짓는 집

2012.02.04.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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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열의 나라' 브라질만큼이나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 쓰러져 가는 빈민촌의 집들을 고치기 위해 젊음과 열정을 쏟고 있는 우리 대학생들입니다.

이들의 봉사 현장을, 김정희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상파울루 외곽의 빈민촌.

조용하던 골목에 망치 소리가 요란합니다.

바닥을 부수고, 시멘트를 바르고, 벽돌을 나르고.

마을 주민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온 힘을 다합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하루 종일 켜켜이 쌓인 먼지를 뒤집어썼지만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인터뷰:장재혁, 대학생]
"벽돌도 나르고 집도 부수고 했던 작업 속에서 많은 것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행복합니다."

삭막하기만 하던 외벽은 알록달록한 벽화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벽화 속 사물놀이패가 금방이라도 신명 나는 연주를 들려줄 듯합니다.

[인터뷰:지아구스트, 마을 주민]
"우리 주민들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자주 왔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 60명은 집수리 봉사를 위해 방학을 반납하고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왔습니다.

2주 동안 계속된 봉사 활동은 마을 주민에겐 희망을, 대학생들에겐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인터뷰:황기명,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차장]
"해외에 있는 여러 사람과 같이 어울리고 어려운 나라들을 서로 도와가면서 큰 시야를 갖게끔..."

'정열의 나라' 브라질만큼이나 뜨거운 열정으로 봉사 현장에 뛰어든 대학생들.

값지게 흘린 굵은 땀방울 속에서 하나된 지구촌의 희망찬 미래를 읽을수 있게 합니다.

브라질에서 YTN 월드 김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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