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 관광 홍보 1등 공신

한류가 관광 홍보 1등 공신

2012.02.02.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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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3대 관광 박람회로 꼽히는 '스페인 국제 관광 박람회'가 성황 속에 열렸습니다.

K-POP과 한식 등 한류가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한 우리 문화가 큰 인기를 끌었다는데요.

김성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스페인 여성이 직접 만드는 비빔밥입니다.

서투른 손놀림이지만 하얀 쌀밥 위에 채소를 듬뿍 넣고 힘차게 비빕니다.

박람회를 찾았다가 얼떨결에 잡은 나무 주걱이 어색하지만,

재치있는 말로 현장을 사로잡은 요리사 덕분에 맛있는 비빔밥이 만들어졌습니다.

흥미롭게 지켜보던 관객들은 너도나도 맛을 보며 감탄을 쏟아냅니다.

3백여 명이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이 30여 분 만에 동났습니다.

스페인의 한류 마니아들이 선보이는 무대.

박진감 넘치는 K-POP 커버댄스가 지나가던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전 세계 150여 개국이 참여한 박람회에서 한식과 K-POP을 내세운 한국 관광 홍보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잘 몰랐던 현지 여행업계에서도 높은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안또니오, 스페인 여행사 사장]
"(한국은) 현대적인 국가이고, 유럽과 특히 스페인 시장에서 큰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

한류 확산으로 관광객이 크게 늘자 항공사는 오는 5월부터 스페인 직항을 일주일에 세 번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기욱, 대한항공 마드리드 지사장]
"다양한 한식 기내식을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5월 1일 직항을 대비해서 회사를 홍보하고 또 문화전령사로서 한국의 맛을 전하기 위해서 참여했습니다."

한류에 힘입어 다양한 관광 상품을 선보인 이번 박람회는 중남미와 유럽 시장 개척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YTN 월드 김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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