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는 우리가 지킨다!

동해는 우리가 지킨다!

2012.01.21.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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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는 4월 국제 수로기구 총회에서 동해 표기 문제가 집중 논의된다고 하는데요.

동해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우리 대학생들이 세계 곳곳을 돌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정용주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흥겨운 가락의 아리랑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에 울려 퍼집니다.

덩실덩실 탈춤을 추자 이내 모든 시선이 집중됩니다.

내친 김에 시민들에게 제기 차기도 가르쳐 줍니다.

동해 수문장을 자청한 우리 대학생들의 공연입니다.

[인터뷰:남석현, 동해 수문장 팀장]
"일본에게 침략을 당했던 것처럼 똑같이 무관심 속에 동해를 빼앗길 것 같아서 저희는 팀을 결성하게 됐고..."

학생들은 오는 4월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 총회를 앞두고 동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 일주에 나섰습니다.

옛 지도를 보이며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학생들.

그동안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이 빛을 발합니다.

설명을 들은 외국인들은 점점 동해에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매튜 카스트로, 샌프란시스코 시민]
"인접국들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본해'란 이름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거리를 돌며 서명 운동에도 나섰습니다.

국제 표준 지도에 일본해와 더불어 동해도 표기돼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한수, 동해 수문장 단원]
"한인 동포들의 서명을 모두 모아서 IHO 국제 수로기구에 저희가 제본을 하거나 책으로 만들어 보낼 예정입니다."

워싱턴과 파리 등 20개 도시를 돌며 홍보를 이어갈 동해 수문장.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YTN 월드 정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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