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에 봉사의 추억이...

사진 한 장에 봉사의 추억이...

2012.01.19.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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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LA에서 특별한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자원봉사자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귀한 사진이라는데요.

양재혁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를 악물고 팔씨름에 나선 여학생.

미국인 선생님의 엄살에, 구경하는 학생들은 까르르 웃음보를 터뜨립니다.

까까머리 중학생들 틈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여성은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 미국 대사입니다.

지난 1976년 미 평화봉사단원 당시의 사진은 보는 이들의 추억을 자극합니다.

[인터뷰:이종환, 충청남도 통상사무소장]
"제 고향인 충남 예산의 중학교에 교사로 부임하셨을 때 찍은 사진 같은데, 이 사진을 보니 우리 고향,학창 시절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40년 전, 결핵을 고치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자원봉사자는 사진을 보자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인터뷰:다니엘 스트릭렌드, 미국 평화봉사단원 출신]
"같이 일했던 분들, 화순 태권도장에서 같이 태권도 했던 사람들, 재미있었던 친구들 다 기억나요."

우리 봉사 대원들이 세계 속에서 활약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선생님으로, 의사로, 간호사로...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모습에서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는 사랑이 느껴집니다.

[인터뷰:신연성, LA 총영사]
"우리 스스로도 베푸는 것이 결국 얻는 것이고 우리나라의 격을 상승시키는 것이라는 인식을 좀 더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원봉사의 삶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국제협력단과 미 평화봉사단이 함께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제임스 메이어, 미 평화봉사단 단장 출신]
"미 평화봉사단 50주년과 한국 국제협력단 2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우리가 어떻게 봉사를 해왔는지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이번 사진 전시회는 훈훈한 나눔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월드 양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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