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는 우리 생활!"

"한류는 우리 생활!"

2012.01.14. 오전 10: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과테말라는 주변 국가보다 한류붐이 조금 늦게 시작됐다고 하는데 열기는 아주 뜨겁습니다.

K-POP 등 대중 문화뿐 아니라 우리 음식도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김성우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과테말라 시티의 한식당입니다.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손님이 많은데 모두 우리 동포가 아닌 과테말라 사람들입니다.

갖가지 음식이 한글로 적힌 메뉴판, 손님에게 올리는 반찬까지...

우리네 식당과 똑같습니다.

육개장에 김치, 깍두기.

보기만해도 매울 것 같은데 얼굴이 벌개지면서 국물까지 모두 비웁니다.

[인터뷰:에드나 가르시아, 과테말라 한식당 손님]
"육개장 정말 맛있어요. 한식과 K-POP 최고입니다!"

한 켠에선 숯불에 고기를 굽고, 순대국물을 후루룩거리며 잘도 마십니다.

밥 때마다 몰려드는 손님들로 식당은 눈코뜰 새 없이 바쁩니다.

[인터뷰:최해식, 한식당 매니저]
"처음에는 (과테말라 손님이) 조금 적었었는데, 지금은 7:3, 6:4 정도로 많이 찾아주고 있습니다."

K-POP은 이미 과테말라 젊은이들에게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우리 노래에 맞춰 함께 춤추는 모습에서 제법 수준이 느껴집니다.

노래를 따라 부르다 보면 절로 어깨가 들썩입니다.

[인터뷰:베로니카 카스트로 아세이뚜노, K-POP 팬]
"우리 모두가 압니다. 우리 자체가 곧 K-POP이라는 사실을요."

K-POP 팬클럽은 이미 20개를 넘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우리 가수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은 게 젊은이들의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녹취]
"K-POP 사랑해!"

[인터뷰:노라 후아니따, K-POP 팬클럽 회장]
"과테말라에서 콘서트가 열린다면 가장 큰 행복입니다. 칠레와 페루에서 공연한다니 흥분되지만 부러울 따름입니다."

한국 문화를 즐기는 과테말라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어 한류 인기는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YTN 월드 김성웁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